정자동 레이첼플라워, 보라색 리시안셔스 선물.
정자동 메리앤지에서 이주에 한 번 네일을 받는데
이제 제법 샵 언니들이랑 친해져서 스트레스 풀겸
속눈썹연장도 하러가고... 그냥도 가고...
오늘은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본 말 그대로 자주색 네일이 예뻐서
뜬금없이 손톱 바꾸러 다녀온 날이었는데
괜히 꽃 선물도 하고 싶고 해서
메리앤지 바로 앞 레이첼플라워에 가서 리시안셔스 두송이를 샀다.
한 겨울이랑은 안 어울릴듯, 그런데 또 찬바람과 이상하게 어울리는
연보라색 리시안셔스를,
싱싱하지 않다며 두송이를 주셨음..오앙. 집에 꽂아두고 싶은 충동을 뒤로 하고
선물로 산 거니 선물하기로 결심!!
한 언니가 그냥 오는 길에 샀다며 장미를 건네줬던
재작년 어느 날 부터 꽃 선물의 묘미를 배웠다 .
여자의 맘은 여자가 안다고.. 꽃 선물 받아서 기분 나쁠 사람
한명도 없다는 것!!
한 때 한 사이트를 풍미했던 ㅎㅎㅎ
봄봄봄버를 다시 꺼내입은 겨울날..
아 ... 나름 꽤 큰 돈을 주고 그레이 라쿤털 야상을 주문했는데
10일째 오지 않고 있다.
주절주절... 블로그는 어느 새 푸념으로 가득차고.. ㅋㅋ
그래서 낡은 봄버를 입었는데..
이게 진짜 따숩긴 따수운듯... ㅋㅋ
미국에서 사촌 오빠가 한국 날씨 온도를 매일 체크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거냐며 소ㅑ라 됐던 오늘 아침인데도
하나도 안춥다. 난 괜찮다. 하하하하
네일샵에서 예쁘게 한장.
사진이 뒤집어졌지만 예쁘니까 노수정 ㅋㅋ
그냥 시니컬하게 슥슥 묶은 꽃다발인데도 이리 예쁘다.
리시안셔스만큼 화려하며 수수한 매력을 뽐내는 꽃도
없는 것 같다.
가녀린 레이스같은, 그러면서도 존재감 낭낭한 예쁜 꽃.
다들 기분 좋아해주니 나도 더 기분 좋게 -
손톱 원하는 색 없으니 직접 여러색 섞어 제조해주는 서비스까지 ㅋㅋㅋ
기분 업된 하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