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태권도를 배웠다. 몸이 약했던 나를 위해 부모님은 억지로라도 운동을 시키고자 태권도장을 등록시켰다

처음에는 가기 싫다고 칭얼거렸는데, 태권도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들을 병행하고 있었다. 물론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대부분 웅변이나 체조, 놀이를 통한 인성 교육 정도였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들 때문에 더 가기가 싫었다. 결국 난 3개월 만에 태권도장을 그만두었지만, 그때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에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여러 체육 교육장이 있다

태권도나 합기도, 검도와 같은 무술을 가르쳐는 경우가 있고, 수영과 어린이 헬스 등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체육 교육장에서는 체육 외에 많은 한자, 영어를 병행하거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추가되는 다양한 형태로 교육하고 있다. 과거의 체육 교육장에서 훨씬 발전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체육 사교육 바람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바람이 불고 있어 교육부에서 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는 역시 사교육비다. 체육 사교육비는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3.6%가 올랐다고 한다. 그만큼 체육 사교육에 대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일반 교과와 달리 체육 교과의 경우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의 인성과 소양을 가르치는 측면이 크다는 인식 때문에 보충을 위한 정도이지 사교육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인식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시장이 커지면서 이제는 사교육이라는 말을 붙일 수가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부족한 교육을 보충하는 정도가 아닌 사교육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움직임은 경계해야할 것이다

물론 학교 교육방식이 괜찮다고 말할 수는 없다. 모든 교육과정을 흡수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Posted by 주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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