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이세돌 9단과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국이 있을 예정이다.
이 대국은 전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으며, 바둑 최고수이자 한국 기사인 이세돌 9단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매일 뉴스와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특유의 자신감을 펼치고 있다. 절대지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을 했는데, 과연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궁금하다.
그런데 이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인해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자 IT 업계 내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두각을 냈던 곳은 구글을 비롯한 IBM,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의 해외 업체들이다.
현재 구글의 경우 알파고를 비롯하여 경험을 통해 학습한 뒤 이를 바탕으로 추론할 수 있는 ‘머신 러닝’ 방식을 이용한 인공지능 개발에 힘쓰고 있다. IBM의 경우에는 일찌감치 인공지능 개발에 투자하여 특정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1997년 개발한 슈퍼컴퓨터 ‘딥블루’를 당시 체스 세계 챔피언이었던 가리 카스파로프를 꺾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공지능은 아이폰의 시리(Siri)다.
도입 초기만 하더라도 잦은 음성 인식 오류와 제한된 응답 능력으로 혹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급속도로 성능을 개선해나가는 중이다. 시리와 마찬가지로 구글에서는 ‘나우’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코타나’를 개발하여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떠한가.
IT 강국이라는 슬로건과 달리 한국은 인공지능 개발에 대해 투자를 미비하다.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을 비롯한 게임업체 등은 인공지능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외국의 IT 기업과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이며, 그 격차는 2년 정도라고 한다.
대기업도 인공지능 연구팀을 가까스로 신설한 수준이니 IT 강국이라는 위상은 점점 흔들리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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