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아무 글이나 쓰고 싶었는데
주제가 안 잡히니 블로그 창을 켜두고 멍하니 얼마나 있었는지 몰라요.
대상도 주제도 없는 글도 딜리트키 안 누르고 쭉 써내려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
그러다가 생각했지요. 오늘 아이들을 수업하는데 한 아이가
선생님 , being 이 뭐예요. 라고 묻는데
설명이 쉽지 않았어요. 존재, 라는 말과 be 동사에 ing를 붙인 형태로
분사나 동명사로도 쓴다는 그런 형식적인 말만 해주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 괜시리 being 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있죠.
그러니까 오늘은 뭔가 하나 잡히기만 하면 그것에 몰두해서
끝까지 파고들어 그걸 미끼 삼아
내 속에서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내오고 싶었나봐요.
추상적이지만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자고 결론을 냈고
나는 그냥 주부이니까.. 그렇다면 결혼에 대한 얘기나 써볼까 하게 된지요.
결혼을 하고 나서 변하는 것은 별로 없었어요.
4년을 만나고 결혼한 우리는, 학생같은 연애를 하면서
돈이 없어 헌혈해서 영화도 봤었고 ..
김밥천국도 호사였던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집도 있고 직장도 있고 ㅎㅎ
그 때 비하면 모든게 플러스가 된 데다가
연애 내내 꼬박 만나서 ... 서로 결혼했다고 훅 다르게 느낄만한
단점, 장점은 모두 알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흠...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쓴 느낌이지요?
결혼하니 변하는 것은 내 세대주..? ㅎㅎ 아침에 나갔다가
변함없이 저녁되면 만날 수 있다는 것, 챙겨야하는 가족이 좀 더 늘어난만큼
사랑받을 수 있는, 예뻐해주는 사람들도 늘어났다는 거 정도랄까요.
어떠한 팁도 안되는 말만 주저리주저리..
그냥 제 일기 정도라고 생각해주세요 ㅎㅎ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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