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산의 야경은 언제고 황홀하다.
횡령산 중간길에서...
봉수대에 올라가면 야경이 360도 멋지게 펼쳐지는데
여기에서 보면 광안리 해운대 쪽만 보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함이 없이 멋진 야경을 구경하기엔
여기가 딱이다.
마음 맞는 오랜 친구들과 함께 오른 길.
운전하는 친구가 있으면 참 든든함을 오늘도 ㅎㅎㅎㅎ
운전 다시 열심히 해야하는데 어찌 이리 안되는건지!!
해운대에서 맛났던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먹고는
친구 차를 타고 횡령산으로 오른 길.
자리를 잡은 곳 바로 앞에 트럭 카페가 있었다.
이슬차, 바닐라 라떼를 구매하고
가을 바람 솔솔 느끼며 불꽃 수다를!!
이슬차가 너무 달아 입에 좀 안 맞았는데
별 것 아닌 이 상황이 어찌나 재밌는지.
우리가 첨 친구였던 중고딩 때나 썼을 비속어가 튀어나왔는데
그것으로 시작된 또 오랜 이야기들,
추억은 참 몇 번을 곱 씹어도 재밌다. 이 상황이 또 추억이 되어
10년 후 쯤엔 또 우스갯 소리가 되겠지!
깜깜한 밤에 휘황찬란한 불빛이 만들어낸 멋진 광경.
불꽃 축제라도 있을 때면 몇 시간전부터 자리 싸움을 해야하는
어찌 보면 우리만의 아지트라 하기엔 넘 유명한 곳이지만,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고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들
뭐 어떠랴.
내가 있고 니가 있고 우리가 있던 그 밤, 그 곳이
어제의 일상이고 오늘의 아지트가 아닐 이유가 없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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