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맞벌이 부부는 흔히 볼 수 있다. 가장이라는 자리는 이제 한 명이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둘 또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가장의 자리를 다한다. 예전에는 아버지라는 자리가 곧 가장으로써의 책임을 다했으나, 부부가 함께 가족의 경제력을 책임을 진다면 가장의 위치는 예전과 다른 게 분명하다.
가족의 경제를 책임지는 일은 분명 힘든 일이다. 한 명이서 돈을 벌었을 때와 다르다. 그러다보니 둘이서 돈을 벌더라도 육아비용을 조금이라도 덜 쓸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결혼을 해도 아이는 늦게 낳는 부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를 키즈 딜레이(kid delay)라고 한다.
키즈 딜레이로 지내는 부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육아와 일을 병행한다는 게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혼한 후에도 4~5년 간 아이를 낳지 않거나 한 명만 낳아 기르며 자기 생활을 즐기는 2030 부부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뉴스 보도를 봤다. 그들은 교육환경이 악화되면서 현실적으로 아이를 키우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그렇다고 한다.
실제로 결혼 2년 이내에 아이를 낳은 부부의 비준은 이전에 비해 줄었다고 한다. 그리고 결혼 3~5년 이내에 아이를 낳는 부부의 비중은 더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젊은 부부들이 결혼이후 출산을 주저하는 이유는 젊은이들의 달라진 인식과 관계가 깊다. 이를 우려해야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은 어쩔 수가 없다. 힘들게 아이를 키우는 부부는 없다. 육아 도우미로 나가는 돈은 한 달에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200만 원이다.
'나의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일소주가 싫은 걸 어쩌나 (0) | 2015.11.27 |
---|---|
바르다 김선생, 크림치즈김밥, 비빔면 (0) | 2015.11.27 |
부산 전포동 라멘트럭, 이제 새로운 점포가 생겼네요. (0) | 2015.11.25 |
내리지 않은 우유 가격 (0) | 2015.11.23 |
김장의 계절, 줄어드는 김치시장 (0) | 2015.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