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조금 편해지면서 예전이라면 울컥했을 것들이

 

별 것 아니게 다가오긴 한다.

 

한 때는 살고 싶지 않기도 했고.. 그래서 어항 속 가재나 나나

 

틀어박혀 앉아서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우울로 바닥을 긁기도 했었는데..

 

경제적 안정이란 정말 여러가지를 좌우한다고 새삼 느꼈다.

 

분노조절장애 체크리스트를 우연히 접했을 때

 

수년전만 해도 단 하나도 빠짐없이 체크를 했었는데

 

같은 리스트를 또 발견한 오늘,

 

신기하게도 몇 개 겹치는 것이 없었다.

 

내적인 문제라지만 외적인 상황이 바뀌면 자연스레 치유가 되며

 

그만큼 다시 재발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재발이란 말을 쓰기엔 확정적인 질병은 아니었지만..;;

 

 

 

 

 

 

 

분노조절장애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해보실 분은 함 해보시길.

 

 

1) 성격이 급하고 쉽게 흥분한다.

 

2) 온라인 게임이나 가상현실 속에서도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난다.

 

3) 분노 조절이 어렵고 화를 주체할 수가 없다.

 

4) 잘한 일을 칭찬받지 못하면 화가 난다.

 

5) 다른 사람의 잘못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고 이로 인해서 트러블이 생긴다.

 

6) 화가 나면 타인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가한다.

 

7) 분노가 극에 달해 운 적이 있다.

 

8) 잘못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돌려 탓했던 적이 있다.

 

9) 화가 나면 물건을 던진다 .

 

10) 다른 사람이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며 억울함을 자주 느낀다.

 

11) 일이 잘 안풀리면 해결보다 좌절하고 포기하는 게 많다.

 

12)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중요한 일도 놓치거나 망치곤 한다.

 

 

 

 

 

 

위의 리스트 중에 3개 이하이면 분노조절 가능 단계,

 

4-8개이면 분노조절장애 의심 단계이며

 

9개 이상이면 분노조절장애 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저 리스트가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단계인지 가볍게 파악하고 전문의와 심리상담을 하면 되겠다.

 

분노조절장애는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다.

 

얼마전 부산에서 일어난 살인미수사건을 포함,

 

요즘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수많은 폭행 및 묻지마 살인 사건 등

 

분노조절로 인한 사건도 끊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

 

 

 

 

 

과학적인 심리분석 도구인 DISC 라는 것에 대해서도 봤는데

 

이는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 등으로 사람을 분류하여

 

자신의 유형에 맞춰서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주도형이라면 운동으로, 사교형이라면 생각정리,

 

안정형이라면 친한 사람과의 수다, 신중형이라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해결책과 접근법을 볼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히 다뤄보고 싶은 분야이다.

 

참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더니 ㅠㅠ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은 것 같고.. 언제고 다시 휘청일지 모르니

 

정신건강 관리도 잘해야겠다 싶다.

 




Posted by 주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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