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더부룩하거나 뭔가 안에서 꽉 막힌 느낌이 들 때 어떠한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는가. 대부분 이런 느낌은 음식을 먹고 난 뒤에 느끼는데, 개인적으로 하는 취하는 방식이 탄산음료를 마신다. 콜라보다는 사이다를 마시고, 최근에 나온 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탄산수를 마시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마저도 안 된다면 손을 따거나 소화제를 마시기도 한다. 그러나 민간요법이나 약에는 의존하기 싫어 대부분 탄산음료로 대처한다.
탄산음료가 더부룩한 속을 소화시킨다는 건 어쩌면 심리적인 요인이 클 것이다. 다만 탄산음료의 청량감 때문에, 소화가 된다는 생각에 마시는 것뿐이다. 하지만 확실히 탄산음료의 청량감은 좋다. 몸에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마신다.
탄산음료를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판매량은 점점 늘어난다고 한다. 지난 해 1인당 음료수 소비량은 66.8L에 달하였고, 우유와 물을 제외하면 탄산음료가 44%로 압도적이라 한다. 이는 과일음료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거기다 커피음료보다도 높다. 탄산음료가 건강에 해롭다는 유려 속에서도 연평균 7.5% 성장하고 있다는 통계도 흥미롭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청량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설탕이나 열량을 줄인 제품들이 늘어나고, 콜라와 사이다의 경우에는 무료로 마실 수 있는 기회도 높아져 소비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치킨을 먹을 때도 과일음료보다는 탄산음료를 더 마시지 않는가.
그러나 다소 아이러니한 건 색소가 가미된 탄산음료보다 아무것도 없는 탄산수가 훨씬 가격에서 비싸다는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다. 색소 대신 무엇을 넣었다면 상관없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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