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특이한 우리 신랑의 회사 ~ ㅋㅋ
컨설턴트라는 직업과는 안 맞게 다들 꾸러기 돋게... 워크샵 장소를
산천어축제로 정했다..;
하루 일정을 보니 산천어 잡고... 얼음조각광장 가고.. 뭐 그런 마치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현장학습과 같은 일정으로...
거기다가 1박 2일인데 잠은 12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는 코스로다가..
부부동반으로 갔는데 적당히 즐길 수 있었다.
다들 서글서글, 순둥순둥 ㅋㅋ
외국에서 오신 인도네시아계 부부도 계셨는데 안 되는 영어로
서로 알음알음 대화하고 친해지고 그랬다.
기빨리고 감정상할 것 하나 없는 착한 회사분들 ㅋㅋㅋ
여튼 산천어축제의 전경,
그것도 올해 가장 추웠던 그 주말의 전경 ㅠㅠ
우리 신랑은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는 이유로 반 강제적으로다가
반팔 반바지만 입은 채로 .. 얼음 낚시에 도전..
몇분 들어가서 난리치며 잡는 것인데... 역시 그 둔감한 몸으로는
잡히는 고기가 있음 생태계에 문제가 있는 것...
한 마리도 못 잡고.. ㅎㅎ
같이 간 상사분의 귀여운 초딩 딸내미만 두 마리나 잡았다.
역시.. 딸을 낳아야함.. 첫째 딸은 살림 밑천... ㅎㅎㅎ
지난 밤 신랑은 우리집에 놀러오신 엄마께 조르더니만
뚝딱하고 솜씨좋게 엄마가 떠준 까만 비니를 얻어냈다.
귀까지 푹 눌러쓰고 추위를 피하려고 했을 텐데만은 ㅎㅎ
거참.. 푹 써지는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갑더라..
여튼 전신 사진이니 뭐니 찍어대며 애기처럼 노는데 귀여웠다.
실내 얼음조각광장에서도 몇 컷이나...
세계 최대의 규모라고 하는데 얼음조각 전문가 수십명이 1달이 넘게
꼬박 작업한 결과물이라고~
어릴 때는 그런갑다 했던 것들이 요새는 또 새삼 대단해보인다 ㅋㅋ
직업에 귀천없고 남의 돈 받는 것보다 힘든 게 없다 그런 걸 뭐 깨달아서인지..
주절주절 ㅎㅎ
얼음 태극기.
레이저 빔을 쏘는 건지 형형색색 계속해서 현란하게 색이 바뀌고
아기들은 꺄르르 오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고
어른들은 이게 워크샵인건지 소풍인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할 때 쯤 다행히 숙소로 출발~
근처에 피자집이 있다는 소문을 접수하고 피자도 시키고
상사분의 사모님이 손수 준비해오신 수많은 음식과 주류를 즐기며...
그런데 이 사람들.. 술 잘하는 사람이 .. 사모님밖에 안 계시고...ㅎㅎ
간보호를 위해 엄마가 갖다주셨던 간해독 음료는...
사모님과 나만 마시면 됐던.. 그런 엉뚱한 워크샵 ㅋㅋ
화천 산천어 축제+ 실내 얼음조각광장... 오랜만에 제대로 겨울과 부딪힌 기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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