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가족들끼리 의논하여 보험을 해지했다.

지금 가입된 보험만 암보험과 손해보험, 실비보험, 자동차보험 등등 그 수가 매우 다양하다. 그만큼 매달 나가는 보험료가 만만치 않다. 최근에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해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소식도 있었다. 그래서 보험 해약을 하는데 별다른 망설임은 없었다. 다만 지금까지 납입했던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점은 매우 좋지 않았고, 혹시라도 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조금 들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에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해약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고 한다

생명보험을 해약하고 돌려받는 해약 환급금이 지난 2013년엔 165천억 원 정도였는데, 2014년에는 해약환급금이 6천억 원이 늘어 17조원이 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그보다 높은 1조원이 넘게 늘어서 182천억 원이 해약환급금으로 지급되었다고 하니, 보험료가 부담이 되어 해약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한다. 거기다 보험 건수로 다지면 약 4백만 건이 육박하기도 한다고 한다.



처음 보험을 해약할 때 설계사는 해약대신 다른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었다

당시 설계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형이었는데, 보험 상품 중에서 일부를 조정하고 빼면 더 저렴한 가격에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걸 보험다이어트, 보험재설계 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래저래 생각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결국 해약했다. 설계사였던 형도 아쉬워했지만,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나도 아쉬워할 수밖에 없었다.  





Posted by 주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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