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택시를 이용한 적이 있다. 인천에서 종로로 가는 방향이었는데, 초행길이었다.
다행히 친구가 자신이 잘 안다며 안심하라고 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가기를 몇 분이 지났는데, 친구의 표정이 점점 안 좋게 변했다. 이유를 알지 못했는데, 곧 친구는 택시 기사에게 왜 길을 멀리 가느냐며 항의를 했다.
택시기사는 그렇지 않다고 항변했지만 친구는 상세하게 가는 방법에 대해 말하며 항의했다. 그러자 택시기사도 언성을 높였다. 결국 우리 둘은 택시에서 내려 다른 택시로 탔는데, 친구는 그 택시기사 회사에 항의를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간신히 말려 화가 풀렸지만, 나로써도 기분이 나쁜 일이었다. 그런데 친구에게 다른 얘기를 또 들었다. 그 택시는 콜 대기 택시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자 그 근방에서 콜 대기 택시가 상당히 많다는 걸 알려주었다.
콜 대기 택시는 엄연히 불법영업이다.
최근에 서울 택시들의 도내 불법영업 행위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대부분 손님을 골라서 태우거나 아예 태우지 않는 태기, 배화, 콜 대기 등이 그러하다. 거기다 대여자동차 이용을 불법적으로 택시영업처럼 행위를 하는 경우도 엄연히 불법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불법 택시 영업을 방지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단속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기지방경찰청과 법인 택시 및 개인택시조합, 택시노조, 각 시군의 택시업무 부서와 합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택시는 분명 필요한 교통수단이지만 이를 악용하는 택시기사들도 많다. 물론 전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이유는 조금 더 편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이용객들을 속이면서까지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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