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햄과 소시지 파동으로 많은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봤다.
부대찌개로 큰 가게를 하는 선배를 얼마 전에 만났었다. 맛도 좋고, 인기도 좋아 각종 어플리케이션과 방송에서도 나올 정도로 맛집이었는데, 예전보다 사람이 없어 힘들다고 선배는 한숨을 내뱉었다. 지금은 사정이 조금 나아졌지만, 햄과 소시지 파동 때만 하더라도 타격이 워낙 컸다고 선배는 얘기했었다.
지금은 웬만한 사람들이 그 얘기에 대해 말하지 않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진다고 그는 대답했다.
햄과 소시지 파동으로 인해 이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햄 등에 사용하는 모든 고기의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고, 냉동 또는 냉장 여부를 제품에 표시하도록 규정하는 ‘축산물의 표시 기준’을 개정하기로 하였다.
즉, 소비자가 햄과 소시지에 고기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모든 제품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는 영업자가 햄과 소시지 등에 대한 고기 함량을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보관 방법과 온도로만 표시되었던 보관법이 소비자들에게 혼동되지 않도록 제품 주표시면에 냉장 또는 냉동 표시를 명확하게 하도록 지시하였다. 이번 개정안은 식육 가공품에 대한 소비자 알 권리를 높이고 영업자의 영업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하였다고 안전처는 밝혔다.
한때는 이런 말이 있었다.
도시전설과 같은 괴담이었는데, 닭고기를 가공하여 살코기와 기름덩어리 등 부산물을 갈아서 가공육이라고 표시한 것을 소시지에 넣는다는 말이었다.
물론 제조 과정이 나타남으로써 이는 유언비어라는 게 증명되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햄과 소시지의 제조 과정에 대해 의심하는 건 사실이다. 여전히 소시지에 밀가루와 전분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조금 더 투명해졌지만, 아직 사람들의 의심스러운 시선은 완전히 거둘 수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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