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국내 화장품 시장은 레드오션이다. 더페이스샵, 미샤,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몰리 등 수많은 브랜드들이 자신만의 상품으로 주도권을 잡고자 경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게 과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지역에서는 이 모든 브랜드의 가게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미 브랜드들의 과잉 세일 경쟁은 이전부터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그만큼 커진 것도 있지만, 그 못지않은 부작용도 있다.
그래서 국내 화장품 시장은 최근에 변화를 꾀고 있다.
지금까지 단일 브랜드 제품만 판매했다면, 이제는 여러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편집숍 형태로 소비자에게 다가올 전망이다. 이미 비슷한 사례로 왓슨스와 올리브영이 그러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서열 2위인 LG생활건강도 자사의 브랜드을 하나로 모으는 ‘네이처컬렉션’을 론칭하였고,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최근 미샤와 어퓨, 스위스퓨어의 제품을 한 곳에 모아놓은 편집 매장이 ‘뷰티넷’을 론칭했다.
편집숍의 장점은 무엇보다 브랜드 윤용에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과 브랜드 홍보에 더 효과적이다.
가령 미샤는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누구나 알지만, 자사의 어퓨와 스위스퓨어는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미샤와 함께 어퓨와 스위스퓨어를 동시에 홍보할 수 있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거기다 단일 브랜드 샵을 론칭하려면 수 백가지의 상품을 갖춰야 매장이 개설 가능하지만, 팬집숍은 각 브랜드의 대표 제품만을 소수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 브랜드 말고도 신생 브랜드도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화장품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브랜드들은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피곤할 수밖에 없다.
거기다 원래 쓰던 제품 외에 공격적으로 다가오는 마케팅 제품들은 진을 빠지게 만든다. 브랜드들의 홍보는 알겠지만, 그것이 더 이상 과잉이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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