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품에 관심을 둔 사람들이라면 보험 상품이 생각보다 다양하게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실비보험부터 생명보험까지 꽤 많은 보험 상품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보험 상품에 가입하느냐는 순전히 소비자의 몫이다. 최근에는 보험 상품들이 서로 묶여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아예 하나만 집중적으로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이 있다

그래서 생긴 게 치매 보험이다.


말그대로 치매를 보장해주는 보험인데, 현재 600만 건이 넘게 판매되었다. 언뜻 보기에는 치매보험이 좋아보이지만, 실상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유는 치매가 중증일 때만 지급해준다는 것이다. 깜빡깜빡하는 정도에서는 보험금 지급이 거부당한다

현행 약관상 치매 보험금은 CDR이라는 검사를 통해 3점 이상 판정을 받은 중증일 경우에만 지급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3점 이상은 혼자 밖으로 돌아다닐 수 없거나 집안에서도 활동이 거의 없는 정도, 또는 개인위행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정도를 말한다.


그런데 치매 보험이 635만 건 이상 팔렸는데도 보험사들은 이런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가입자들도 치매 정도에 상관없이 보험금을 받으면 되는 줄 알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결국 약관상의 문제다.

최근 금감원은 80세가 넘어 치매에 걸리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약관을 고쳐 보험기간을 최대 100세까지로 연장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약관을 제대로 설명한 뒤 상품을 팔았는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치매판정을 병원에서 받았다면 그건 치매가 아닐까

치매에 걸린 사람들이 남은 자식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가입한 건데 완전 중증일 때는 사용하는 것조차 모르지 않을까보험회사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지급에도 철저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주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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